개양중 ‘마음빼기 명상반’
- 학교명: 진주 개양중학교
- 형태: 자유학기제-주제선택
- 대상 : 1학년 25명(남 13명, 여 12명)
- 기간 : 2017년 8월 18일 ~ 2017년 12월 22일 (34차시)
1. 배경
"나를 돌아보고, 마음의 힘을 키우자"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청소년 시기에 자기를 알고 자신의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경험이다. 마음이 태도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행동으로 바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막연하게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라 라고 주문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노력이 뒤따랐을 때 결과가 있어야 한다.
나의 청년 시기에 명상을 했던 경험이 장차 삶을 살아가는 바른 방법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학생들이 명상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에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자기를 돌아보고 내면의 본성을 회복하여 세상과 함께하는 인성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해 나갈 것이다.
2. 마음빼기 명상 수업 과정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이 생기듯 명상도 꾸준히 하면 마음의 힘이 생겨요"
마음빼기 명상 수업은 한 한기동안 마음열기, 마음알기, 자기 돌아보기, 마음빼기의 큰 흐름으로 구성이 된다. 마음이 무엇인지를 여러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하고 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명상 방법을 알려 주고 명상을 통해 자기를 돌아본다. 돌아본 부정적 마음들을 버릴 수 있는 명상 방법을 익히고 이를 통해 여러 주제 활동과 더불어 마음빼기 명상을 하여 긍정적 마음으로 바꾼다. 스트레스 마음, 가족에 대한 부정적 마음, 학교와 친구에 대한 부정적 마음, 욕설과 같은 부정적 언어에 대한 마음, 외모에 대한 부정적 마음, 상대를 의식하는 부정적 마음, 남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은 부정적 마음 등의 주제활동을 통해 자기의 마음을 없애어 나가고 그 결과로 긍정적 사고가 확장되었다.
수업이 중반부를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마음 트레이닝을 한다. 살아오면서 차곡 차곡 쌓여있던 부정적 마음을 반복적으로 마음빼기를 통해 없애어간다. 마음을 빼기하는 것의 목표를 정하고 중간 지점마다 점검을 해주면서 자신의 진행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여 꾸준하게 명상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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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마음들, 남에게 들었던 부정적인 모습들을 풍선에 적어서 터뜨려 없애기(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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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명상 - 동화책 <가시소년>을 통해 내 마음 속 가시 돌아보고 버리기(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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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마음 적어서 붙이고 명상으로 버리기(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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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빼기 명상활동
3. 마음빼기 명상 후 아이들의 변화
"나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시키게 된 기회였어요"
'자기를 돌아보고 마음을 빼기하다'
나를 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알게 된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시키게 된 기회였던 것 같다. 특히 좋았던 것은 감정 조절을 잘하게 된 것 같고, 말할 때도 조금 생각해 보고 말하게 된 것 같다.
명상을 통해 자기를 돌아본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수많은 학업들로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기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나를 알고 살아온 내 모습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할 수가 있다.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참으로 뜻깊고 행복한 일이었다. 학생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그들이 스스로 부정적 마음을 빼기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에 이 명상 수업이 가져다 주는 의미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되는 보람을 가져다 준다.
자기성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세상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내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스스로 발견하고 행동할 수 있다. 자기를 잘 모르던 학생들이 누구나 명상을 통해 자기성찰 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되었고 변화되었다. 학생들이 세상과 더불어 함께 할 때 세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에 만날 학생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