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중 ‘독서와 마음 다이어트’

  • 학교명: 고양중학교
  • 형태: 자유학기제-주제활동
  • 대상 : 1학년 8개반 268명
  • 기간 : 2017년 8월 ~ 12월

1. 배경

"명상을 통해 내면을 바르고 건강하게 가꿀 수 있어요"

다년간 청소년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실제 느끼는 나의 진로장벽은 교육자로 살아가는 내 자신의 마인드였다. 올해 초 참교육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교 교사 10명 중 4명은 우울증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자로서의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멘탈을 관리하기 위해, ‘자기돌아보기 명상’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전공분야에 대한 전공적합성과 전문가로서의 자기효능감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자의 인성일 것이다. 학생들에게 배려, 소통, 나눔과도 같은 인성을 요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그런 덕목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명상을 통해 내면을 바르고 건강하게 가꾸며 공감과 의사소통능력, 갈등해결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스스로 느낀다. 따라서 청소년 교육에 대한 나의 사명이 진심으로 그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돕게 한다.

2. 마음빼기 명상 수업 과정

"독서와 함께 하는 인성교육의 실천적 사례"

독서는 기본적으로 이해력과 사고력 논리력을 높이지만, 아무리 지적 사고가 높아도 학생의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영역에 들기 어렵다.
최근 대학과 사회 취업의 경우에서만 보더라도 으레 수긍하기 쉬울 것이다. 삶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가 대인관계지능과 자기이해능력이다. 이것은 하워드 가드너가 제시한 다중지능의 성공지능이기도 하며, 일반화된 사회성의 관건 중 하나다.
명상을 한 10대는 확실히 다르다. ‘내가 누구인지 알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며, 내가 무엇을 잘하는 지 안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 시킨다. 그러하기에 명상을 접하지 않은 다른 10대 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한다. 명상과 독서를 접목시킨 것은 지성과 인성의 탁월한 접목이다. 따라서 지적소양 또한 배경지식과 함께 인성을 함께 함양한다.
그러하기에 ‘독서와 마음다이어트’를 경험한 학생들의 삶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존중하며,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의 삶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 누가 뭐라하더라도, 자신의 삶을 존중한 누군가는 타인과의 비교를 넘어,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넘어 현실의 중요성을 알기에 현실에 충실할 수 있다.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그 어떤 누군가가, 그 어떤 사회가 반기지 않겠는가?

3. 마음빼기 명상 후 아이들의 변화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어요"


▲비교는 no!
‘너는 나의 경쟁상대, 너는 나와 달라서 싫어.’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지면서 나와 다른 친구는 이런 마음일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럼으로써,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다.

▲불안함 감소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뭐지? 나에 대한 기대가 힘들어’ 라고 생각하는 불안함이 감소하면서, 현재 자신에 대해 긍정하는 마음이 커졌다. 현재 자신을 받아들이며, 현재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진 것이다.

▲학업능력 상승
학업에 대한 두려움과 학습습관이 없는 학생도 자유학기제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해보고, 생각해보고, 간접체험 함으로써, 내가 열중해야하는 과목을 알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조금씩 생겨나면서 공부에 대한 동기가 상승하였다.

독서와 명상을 통한 마음빼기의 효과는 과히 감동적이었다. 학생들의 수업피드백과 소감문, 수업 중 느껴지는 학생들의 공감과 스스로 느끼는 자존감을 교사가 함께 소통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세상 모든 학생이 명상을 접하고, 그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날을 기다린다. 그들의 조력자가 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진정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