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항초 ‘MAEUM’

  • 학교명: 구항초등학교
  • 형태: 교과와 명상 융합수업, 학생동아리활동, 상담활동
  • 대상 : 3~6학년 48명(남 24명, 여 24명)
  • 기간 : 2017년 3월 1일 ~ 2018년 2월 28일 (1년간)

1. 배경

"아이들을 진짜 돕고 싶다"

"얘들아, 너희들 평소 마음 상태는 어떠니?"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나는 마음이 짜증나고 속상해서 심장이 손끝에 있고 머리가 발끝에 있고 서로 엉켜있는 것 같다."라고 4학년 여학생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비숫한 그림과 글이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며 난 얼마나 마음이 아팠나 모른다. 이렇게 상처를 가진 채로 곧 폭발할 것 같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주고 도와줄 것인가?
명상을 하기 전 내 마음 상태 또한 이 아이들의 마음과 크게 다르기 않았기에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난 안다. 이제 마음빼기 명상으로 이 마음의 짐을 다 벗어던진 나는 간절히 바란다. 우리 아이들 또한 이 마음에서 벗어나 항상 기쁘고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난 아이들을 진짜 돕고 싶다!

2. 마음빼기 명상 수업 과정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마음빼기 명상 수업을 실천하다"

“선생님, 명상해요.”
아이들은 교과 시간에도 종종 명상을 하자고 한다. 본래 마음을 찾아가려는 그 선한 마음이 정말 고맙다.
나는 학년 초부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아이들의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도록 돕는 마음빼기 명상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실천함으로써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자존감의 꽃 피우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사함의 꽃 피우기’, ‘함께 살아가는 소통·나눔의 꽃 피우기’가 실현되도록 하였다.
교과(도덕, 실과, 과학)와 명상의 융합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동아리활동, 상담활동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명상을 실시하여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천하였다.

3. 마음빼기 명상 후 아이들의 변화

"긍정의 마음을 찾아 서로 소통하고 나누게 되었어요"

자존감, 감사함, 소통과 나눔의 꽃을 함께 피우다
명상을 마치고 눈을 뜬 아이들의 눈망울은 아침의 이슬처럼 맑다. 이 맑은 눈망울로 아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 말하고 함께 웃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내 마음도 따스해지고 기쁨으로 채워진다. 명상을 마친 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아이들 마음을 만나는 일 또한 나에게는 가장 값진 선물이고 행복이다. 이것이 내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이유이다.

♥ 나를 알게 되었고 긍정의 자존감을 갖게 되었어요
-마음이 맑고 통쾌하고 내 진짜 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5학년 김○○
-전에는 화를 많이 냈는데 요즘은 화를 안낸다. -5학년 정○○
-남 탓한 게 알고 보니 내 탓이었다. -5학년 김○○
-번데기에서 벗어난 나비 같았다 –6학년 김○○
-자신감이 올라간 것 같다. -6학년 심○○
-나의 식습관을 돌아보니 편식을 하는 내 모습이 많이 보였다. 버리니 음식을 골고루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깨끗해진 기분이다. -6학년 박○○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본 모습을 찾은 것 같다.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다. -6학년 김○○

♥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사함을 갖게 되었어요
-다음부터는 내가 잘못하면 내 탓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행복하다. -5학년 김○○
-이제 마음이 깨끗해져 많이많이 웃어른을 공경할 것이다. -5학년 송○○
-마음을 버리니 따뜻하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겠다. -6학년 김○○
-마음이 통쾌학고 개운하고 수업을 열심히 하는 것과 엄마 말 잘 듣는 것을 다짐한다. -5학년 박○○
-내가 엄마한테 말대꾸 했던 것을 버렸다. 그래서 통쾌해졌고 개운해졌다. -5학년 박○○
-마음을 버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4학년 이○○
-부모님에 대한 힘들었던 것을 버리니까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 뻥 뚫렸다. -4학년 이○○

♥ 긍정의 마음을 찾아 서로 소통하고 나누게 되었어요
-화나는 걸 버려서 기분이 좋다. -3학년 김○○
-마음에 있는 나쁜 게 없어져서 마음이 기뻐한다. -3학년 이○○
-내 마음이 어려워서 힘들이 내 마음이 전쟁터였는데 명상을 하니 전쟁터가 날아간 것 같다. -4학년 이○○
-내 마음 속 폭력점수를 보니 100점이었다. 전쟁터다, 내 마음 속 전쟁터. 명상을 하니 폭력점수가 0점이 되었다. 그래서 깨끗하다. -4학년 이○○
-넘실대는 바다의 갈매기처럼 마음이 편하다. -5학년 안○○
-진짜 너른 들판에 나 혼자 있는 것 같고 마음이 평화롭다. -5학년 송○○
-좋은 말하는 것은 내 몸에 좋은 것 같고, 나쁜 말하는 것은 내 몸에 좋지 않은 것 같다. 마음이 반짝반짝 거릴 정도로 되었다. -6학년 인○○
-좀 미워하고 화나고 짜증나는 마음들이 좀 수그러든 느낌이다. 엉켜있던 게 풀려서 속 시원하다. -6학년 박○○